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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ment/용어정리

채권(bond) 이란?

by free도비 2019.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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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예시

 지난 포스팅에서는 "미국 금리와 우리나라 경제의 관계" 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투자를 하는 분이라면 미국 기준금리는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는 내용이니 못 보신 분들이라면 꼭 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저에게 조금 어려운 개념으로 다가왔던 "채권" 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채권이란?

 

네이버 백과사전에 채권은 아래와 같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채권 [bond]

채권은 정부, 공공단체 주식회사 등이 일반인으로부터 비교적 거액의 자금을 일시에 조달하기 위하여 발행하는 차용증서()이며, 그에 따른 채권()을 표창하는 유가증권()이다.  
 
채권은 상환기한이 정해져 있는 기한부 증권이며, 이자가 확정되어 있는 확정이자부 증권이라는 성질을 가진다. 그리고 채권은 대체로 정부 등이 발행하므로 안전성이 높고, 이율에 따른 이자소득과 시세차익에 따른 자본소득을 얻는 수익성이 있으며,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성이 크다. 이러한 특성에 의하여 채권은 만기(滿)와 수익률()에 따라 주요한 투자자금의 운용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채권 [bond, 債券] (두산백과)

 

 

 어렵게 설명되어 있지만, 쉽게 생각하면 채권은 "돈이 필요한 사람"이 "돈을 빌려주는 사람" 에게 써주는 차용 증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간단한 예시를 들어 설명드리면 A는 특정 목적을 위해 100억의 돈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돈을 빌리고 싶은 A는 "5년 뒤 이 증서를 나에게 가져오면 1억원을 줄게! 이 증서를 가지고 있으면 연 5%의 이자를 3개월마다 나눠서 지급할게!라는 내용이 포함된 증서를 100명에게 각각 1억씩을 받고 팔아 100억을 마련하게 되는데, 이때 발행하는 증서를 "채권" 이라고 합니다.

 

 

채권의 종류

 

 채권은 발행하는 주체가 누구인지에 따라 국공채, 지방채, 금융채, 회사채, 사채 등으로 나눠지게 됩니다. 정부가 채권을 발행하게 되면 국공채가 되고, 지방자치단체에서 발행하면 지방채, 일반 기업이 발행하게 되면 회사채, 개인이 발행하게 되면 사채가 됩니다.

 

 

채권의 구성 요소

 

 채권에는 만기일, 액면가, 이자율(이자 지급일)이 반드시 명시되어 있어야 합니다. 위 예시에서 A가 발행한 증서를 다시 한번 볼까요?

 

"5년 뒤 이 증서를 나에게 가져오면 1억원을 줄게! 이 증서를 가지고 있으면 연 5%의 이자를 3개월마다 나눠서 지급할게!"

 

 A가 발행한 이 증서에는 만기일(5년 후), 액면가(1억원), 이자율(5%), 이자 지급일(3개월마다)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채권을 처음 발행할 때 1억원에 구매한 B는 1억원에 대한 연 5% 이자인 500만원을 3개월에 한 번 125만원씩 지급받게 됩니다. B가 채권 만기인 5년 후 까지 채권을 보유 후 채권을 가지고 B에게 가면 다시 1억원을 돌려 받게 됩니다. 이 처럼 채권은 만기일에 돌려받는 금액이 정해져 있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채권의 수익 방식

 

 채권의 수익 방식은 채권의 매매/매도 가격 차이에 따른 "자본소득" 과 채권에 명시되어 있는 이자를 받음으로써 얻게 되는 "이자소득" 이 있습니다.  채권은 예금과는 다르게 채권을 타인에게 사고 팔 수 있습니다. 이때 타인에게 사고 파는 가격을 채권 액면가와는 다른 "시장가" 라고 합니다. 시장가는 채권의 액면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위 예시처럼 A가 2019년에 5%의 채권을 발행했지만, 2020년에 추가로 돈이 더 필요하여 이율 6%짜리의 채권을 추가 발행했다고 하면 투자자들은 같은 돈으로 5% 수익을 낼 수 있는 2019년 채권보다는 6%의 수익을 낼 수 있는 2020년 채권을 더 선호하게 될 것입니다. 이로 인해 2020년의 A 채권이 수요가 증가하여 시장가가 "상승"하게 되고, 2019년의 A 채권은 수요가 감소하여 시장가가 "하락"하게 됩니다. 

 

 이로인해 A의 2019년 채권 가격이 1억원 에서 9500만원으로 하락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렇다면 C는 2021년에 A의 2019년 채권을 9500만원에 구매하여 만기인 2024년까지 소유하다 A에게 가지고 가면 1억원을 받게 되기 때문에 500만원의 "자본소득"을 얻게 됩니다. 또한 채권에 명시되어있는 액면가 1억원에 대한 연 5%의 이자인 500만원 * 3년 인 1500만원의 "이자소득"도 얻게 됩니다.

 

 그렇다면 C의 채권 금리는 얼마일까요? 금융보고서 및 뉴스에서 언급되는 채권의 금리와 가격은 채권에 명시되어있는 

이율과 액면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채권 구매 후 만기시까지 가지고 있었을 때의 이율"과 "시장가" 를 의미합니다. 계산해보면 C는 9500만원에 1억원짜리 채권을 구매하였으니 500만원의 "자본소득"을 얻게되었고, 3년간 이자로 1500만원인 "이자소득"을 얻게 되어서 총 2000만원의 이득을 얻었습니다. 따라서 C가 구매한 2019년 A 채권 금리는 9500만원을 투자해 총 2000만원의 이득을 봤으니 금리는 21.05% 가 되게됩니다.

 

 

채권의 신용 등급

 

 그렇다면 채권을 구매할 때 채권을 발행한 국가, 단체 혹은 개인이 얼마나 신용도가 있는지는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KDI 경제정보센터)

 

 현재 전 세계적으로 크게 3개의 글로벌 신용평가사(S&P, 피치, 무디스)에서 매년 각 국가, 단체의 신용등급을 판단하여 발표합니다. 신용 등급은 회사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AAA ~ D 까지의 단계로 신용등급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신용등급 단계에 따라 추가로 투자등급/투기등급 으로도 구분합니다.

 모든 투자 대상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채권 역시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높은 곳에 투자할수록 안전하지만 이율이 낮고, 신용도가 낮은 곳에 투자할수록 안전하진 않지만 이율이 높은 "High Risk, High Return" 의 특성이 있습니다.

 

 

기준 금리와 채권 가격의 상관관계

 

 채권 역시 "기준 금리"와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 많은 투자상품이 존재하지만, 리스크가 낮은 순으로 나열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예금 < 채권 < 주식

 

 예금이 채권이나 주식보다 리스크가 낮은 이유는 원금이 보장된다는 특성 때문입니다. 하지만 채권과 주식보다는 수익률이 떨어집니다. 그렇다면 기준 금리와 채권 가격은 어떤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을까요?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 인상을 발표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큰 채권에 있는 화폐들이 예금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같은 금액으로 투자 시 채권은 채무불이행 등의 리스크가 있지만 예금의 경우 원금이 보장되기 때문에 기준 금리가 인상되고 은행 금리가 인상됨에 라 예금 금리와 채권 금리가 같아지면 채권 보다는 예금에 자본금을 넣어두는게 더 안전하게 이득을 볼 수 있게됩니다.

 

 이처럼 화폐들이 예금으로 몰리게 되면 채권의 수요가 줄어들어 채권의 가격이 하락하게 됩니다. 추상적인 개념이라 간단한 예시를 통해 설명드리겠습니다. 

 

 2019년에 기준금리 3%, 2019년 발행한 채권 금리가 4% 라고 가정하면 투자자들은 더 많은 이득을 보기 위해 2019년 발행한 채권에 투자 할 것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2020년 기준금리를 4%로 인상한다고 하면 투자자들은 2019년 발행한 4%의 채권 금리를 팔고 원금이 보장되고 수익도 4%나 낼 수 있는 예금으로 갈아타게 될 것입니다. 이로 인해 2019년 발행한 4% 채권의 가격은 내려가게 됩니다. 또한 2020년 기준 기준금리가 4% 나 되기 때문에 2020년에 발행하는 채권은 기준 금리 4%보다 높은 이율로 발행될 것이고 이는 2019년 발행된 채권의 가격 하락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 때는 이 채권을 구매했을 때 단순 이자만이 아닌 자본소득과 이자소득을 모두 고려한 "채권의 금리" 가 얼마나 되는지를 잘 계산하여 최대한의 이득을 낼 수 있는 방향으로 투자를 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채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채권은 증권계좌 개설 후 증권사 어플로 구매가 가능하고, 전화/방문 으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부동산 포스팅을 위해 개설한 블로그지만 금융 포스팅을 더 많이 하는 것 같아 다음 포스팅은 부동산 용어에 대한 정리로 찾아뵙겠습니다.

 

 공부를 위해 정리 중이라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발견하신 분들은 언제든지 지적해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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