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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ment/용어정리

미국 금리와 우리나라 경제의 관계

by free도비 2019.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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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포스팅에서 "금리와 부동산 시장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국의 금리 변동이 우리나라의 경제가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의 금리가 변하는 것이 우리나라와 무슨 상관이냐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요, 미국은 현재 세계 제1의 경제 대국이고, 달러가 전 세계의 기축통화이기 때문에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미국의 금리는 반드시 주목해야 할 요소입니다. 추가로 한국 기준금리, 원달러 환율, 미국 채권 수익률까지 참고하시면 현명한 투자를 하는데 더욱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금리 인상의 의미

 금리 인상이 의미하는 것은 단순 인상이 아닌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 입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경기가 좋지 않으면 사람들이 돈을 잘 쓰지 않고 소비가 위축되기 때문에 정부 입장에서는 세금이 덜 걷히게 됩니다. 정부는 이러한 소비위축을 해결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여 사람들에게 저리로 대출을 유도하고, 대출을 받은 사람들은 창업을 하거나 투자를 하여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그 결과 소비가 다시 증가하게 되어 경제가 회복되길 기대합니다. 의도대로 경제가 회복되면 정부는 금리를 인상을 예고하며 "우리는 경제를 회복하였고, 앞으로도 더 경제 성장할 것이다"라는 자신감을 보여주게 됩니다.

 하지만 위 case는 외부의 영향이 없을 경우 가장 이상적인 금리 인상/인하 case이고, 우리나라의 경우는 자체적으로 금리 인상/인하를 진행하기 보다는 미국의 금리 인상/인하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미국 금리와의 관계

 지난 2018년까지 미국은 매 분기별로 0.25% 씩 꾸준하게 금리를 인상하였습니다. 미국의 경제가 회복됐다는 자신감 및 앞으로 더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의미로 금리를 인상하였습니다. 미국 금리 인상에 따라 한국은행 역시 2018. 11. 30 기준금리를 1.5% 에서 0.25% 상승한 1.75% 로 기준금리를 인상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경기 역시 좋아지고 있는 것일까요?

 

 산업연구원은 27일 ’2019년 경제·산업 전망’에서 올해 국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난 6월 전망한 3.0%에서 2.7%로, 내년 GDP 성장률을 2.6%로 예상하였습니다. 한국 개발연구원(KDI)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7%와 2.6%로 하향 조정하였습니다. 이 말은 우리나라의 경제가 연초에 예상했던 기대치 보다 덜 성장할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는 경제가 회복되지 않았는데도 금리를 인상했을까요? 답은 우리나라 주식의 외국인 투자자 비율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2019년 2월 통계청 자료를 보면 외국인 증권투자자의 투자 금액은 총 563.7조원으로 국내 주식의 32.1% 금액을 외국인 투자자들이 투자하고 있습니다.

 

 같은 돈으로 투자 하는데 A는 안정적이면서 2.5%의 수익을 내고, B는 상대적으로 A에 비해 덜 안정적이면서도 1.75%의 수익을 낸다면 어느 곳에 투자할까요? 대부분 사람들은 A에 투자하려고 할 것입니다. 눈치채셨겠지만 A는 미국이고 B는 우리나라를 의미합니다. 외국인 자본의 비율이 높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는데 우리나라는 동결할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본은 더 높은 이득을 볼 수 있는 미국으로 유출될 것이고, 그 결과 우리나라의 경제가 심각하게 흔들리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우리나라도 미국 금리 인상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2019. 03. 20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를 현행 2.25∼2.5%에서 동결을 결정하면서 국내 증시 변동성 부담은 한숨 덜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금리가 인하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 금리가 지속적으로 인상되는 경우 달러에 투자하는 것이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을 것이고, 동결되는 경우는 미국쪽으로 흘러들어 갈 자본들이 다른 나라들로 흩어지기 때문에 이에 따른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요약하면 금리 인상은 경제 회복에 대한 그 나라의 자신감을 드러내는 지표인데,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라 우리나라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비율이 높은 만큼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본이 유출되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금리 인상을 진행하였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금리 동결을 결정한 만큼 우리나라의 금리가 어떻게 될지, 그에 따라 투자의 방향을 어떻게 정해야 할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관련 포스팅만 올리려 했지만, 아래 돌디님 영상에서 말하는 것처럼 때에 따라 투자처를 잘 갈아탈 줄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국 금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포스팅 하려다가 미뤄둔 채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공부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정리하며 작성중인데, 처음 쓰는 글이다 보니 이런저런 내용들이 섞여 정신이 없을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 오타 및 다양한 피드백 모두 환영합니다!  

 

※ 대부분의 내용은 유튜버 '돌디'님의 영상을 보고 작성하였습니다.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LzpNvyvT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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