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부터 꼬박 22시간만에 도착한 몰디브 시루펜푸시에서의 첫 날 밤이 지나가고 둘째날이 밝았습니다. 혹시 지난 화를 못보셨다면 아래 링크로 접속하실 수 있습니다!
몰디브 시루펜푸시 5박 7일 신혼여행 - Day#2 | 두바이공항 라운지 marhaba, 말레공항, 수상비행기, 썬
** 블로그에 작성한 내용을 유튜브에 좀 더 상세하게 업로드했습니다! 글 맨 마지막에 영상 링크 첨부드리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두바이 공항 도착! 약 10시간이 넘는 비행을 마치고 새벽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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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모닝!
AI(All Inclusive)의 장점
RAHA Market 에서 모든 식사 가능!
첫 날은 도착하고 저녁먹고나니 하루가 다 지나가버려서 아쉬운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오랜 시간동안의 비행과 2번의 환승으로 인해 피곤해서 아침 늦게까지 잘 줄 알았지만 의외로 아침 5~6시면 눈이 떠집니다!
꿀팁!!
시루펜푸시는 몰디브 시차보다 1시간 빨라요!
그래서 본인 핸드폰 시간보다는 리조트에서 주는 핸드폰 시간으로 보셔야합니다!!
편하게 한국시간에서 3시간 빼시면 됩니다!
한국 | 몰디브 | 시루펜푸시 | |
시차 예시 | 10:00 AM | 06:00 AM (한국보다 4시간 느림) | 07:00 AM (한국보다 3시간 느림) |
왜 이리 눈이 잘떠지나 생각해보니 시루펜푸시는 한국보다 시차가 3시간 느리더라구요. 시루펜푸시의 아침 6시면 한국은 아침 9시라 늦잠잔것처럼 개운하게 눈이 떠지기 때문에 하루를 일찍, 그리고 길게 이용할 수 있어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마당으로 나가면 바로 앞에 바다가 펼쳐지는건 비치빌라만의 장점입니다! 날씨가 정말 하나도 안덥고 바람이 시원하게 불지만 습도는 낮아서 정말 제가 다녀본 나라중에 가장 쾌적한 느낌이었습니다.
해변가를 따라 산책하다보면 오른쪽에는 워터풀빌라쪽이 보이는데 은근 거리가 있는 편입니다. 아침이라 구름이 많이 껴있는데도 구름마저 분위기 있는 것 같은 몰디브의 아침해변을 느끼며 아침을 먹기 위해 천천히 RAHA Market 으로 걸어갑니다.
저희의 숙소는 301호라서 RAHA Market 바로 옆에 위치해있어서 정말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 선셋 워터풀빌라를 예약하실 분들은 301호가 가능하면 301호로 배정해달라고 요청사항에 넣어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침식사 in RAHA Market
라하마켓에 들어가면 서빙하시는 분들이 자리를 안내해주시는데요, 원하시는 자리가 있다면 원하시는 자리에 앉으셔도 됩니다! 먼저 안내 안해주셔도 자리에 앉으시면 자리로 와서 물이랑 세팅해주십니다.
자리에 앉아있으면 서버분이 와서 스파클링 or 스틸 이라고 물어보시는데 말씀드리면 바로 물을 채워주십니다. 그리고 아침식사 할때는 커피를 마실지 물어보시는데 아이스아메리카노도 주문됩니다. 편하게 주문하시면 자리로 가져다주셔요!
꿀팁!
자리마다 작은 돌에 쓰여있는 테이블 번호를 꼭 기억해주세요! 음식 주문할때 테이블 번호를 말씀해주시면 가져다주십니다!!
그 사이 저희는 음식을 가지러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아침은 점심, 저녁과 다르게 바베큐코너가 없고 대신 생과일쥬스, 빵, 씨리얼 등 아침식사로 먹을만한 무겁지 않은 음식들 위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식당 안쪽은 주로 빵, 치즈, 과일, 생과일쥬스 등 냉장보관이 필요한 음식들이 진열되어있고 바깥쪽에는 Daily Menu, 피자, 까나페, 크레페 등 다양한 식사류가 준비되어있습니다.
위 사진처럼 Daily menu는 매일 메뉴가 변경되는데 저희가 먹은건 약간 매운 동남아식 누들 이었습니다. 매일매일 메뉴가 바뀌는데 원하는 재료들을 더 넣거나 뺄 수 있어서 커스텀이 가능하니 식사하실때마다 꼭 이용해보세요! 강추에요!
시루펜푸시는 메인요리도 괜찮지만 디저트류가 맛있습니다. 저는 단걸 거의 먹지 않아서 한 두 조각 먹었지만 와이프는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디저트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드립니다!
시루펜푸시 다이빙센터 장비대여
저희는 시루펜푸시 패키지로 예약했는데 패키지에 스노쿨링 장비 대여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스노쿨링 장비를 미리 대여해야 원할때 바다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 밥먹고 장비를 대여할 겸 다이빙센터까지 산책삼아 걸어서 이동했습니다(굳이 걸어가지 말고 버기타세요 은근 멀어요 리얼 멀어요 땀나요...)
풀페이스 마스크를 구매했었지만 위험하다는 얘기가 있어 낯선 외국에서 고기밥이 될 수는 없어서 풀페이스 마스크를 한국에 두고갔었는데 가지고 갔어야 했습니다.. ㅠㅠ
기본적인 스노쿨링 장비(구명조끼, 오리발, 스노쿨링 고글)는 리조트에서 대여가 가능하지만, 프리다이빙을 자유롭게 하시는 분들이 아니고 그냥 물 위에 떠다니기만 하실 분들은 스노쿨링 고글 대신 풀페이스 마스크를 사용하시면 좀 더 편하게 스노쿨링이 가능하니 가능하시면 풀페이스 마스크를 가져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장비를 빌리고 숙소까지 걸어오는데 한 15분 정도 걸어온 것 같습니다. 아침이나 저녁에는 시원하지만 낮에 햇빛이 세게 비칠때는 정말 뜨거워서 바로 물에 들어가고싶어지는 날씨입니다. 그러니 버기타고 가세요 꼭..!ㅠ.ㅠ
Let's 스노쿨링!
숙소에 도착해서 에어컨 빵빵하게 켜놓고 쉬고싶지만 이렇게 뒹굴거리기엔 너무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바로 썬크림을 두껍게 바르고 수영복 갈아입고 사진 찍으러 이동합니다!
시루펜푸시 메인풀 앞에는 유명한 사진포인트가 있는데요, 바로 수중그네 입니다! 바다에 잠길랑 말랑 하게 그네가 있는데 모든 커플들이 여기서 사진 한 번씩 찍더라구요. 저희도 올라가서 사진 한 번씩 찍었습니다.
보기에는 쉬워보이지만 수심이 성인남자 기준으로 명치정도까지 오기때문에 은근 올라가기가 빡세더라구요. 그래도 한 번쯤은 가볼만한 포인트입니다.
사진은 다 찍었으니 대여한 스노쿨링 장비를 차고 바다로 나가봅니다. 스노쿨링 수중촬영을 위해 고프로도 렌탈해서 가져갔습니다. 적당히 이동해보려 했지만 라군(에메랄드빛 바다)쪽에는 물고기가 거의 없어서 물고기를 보려면 깊이 들어가야 했습니다.
저희는 그네 뒤로 보이는 페어몬트 시루펜푸시의 또 다른 포인트인 수중 박물관 Coralarium 까지 수영해서 가기로 했습니다. 라군쪽은 수심이 깊어야 3m 정도로 그리 깊지 않았고 Coralarium 까지는 대부분 2~3m 의 수심이라 이동하기가 수월했습니다.
오리발을 착용하고 약 5분정도 천천히 수영하다보면 Coralarium 옆 계단이 나옵니다. 계단에서 잠시 쉴 수 있으니 여기까지만 조심히 이동하시면 됩니다. 가는 중간중간 바위기둥에 물고기들이 조금씩 보이고 계단 근처에 가면 멸치같은 작은 물고기들이 엄청 많이 모여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물고기를 무서워해서 깊게 들어가보진 못했지만 정말 많은 물고기들이 모여있었습니다. 백마디 설명보다 영상 하나로 모든걸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영상 하나로 모든게 설명됩니다!
실컷 구경을 한 뒤에 다시 숙소쪽 바다로 수영을 해서 돌아왔습니다. 구명조끼와 오리발이 있으니 크게 무서워하지 않으셔도 되고 올때는 파도가 밀어주기 때문에 파도만 잘 타고 오시면 금방 돌아오실 수 있습니다.
당 보충
평소에 수영을 안하다가 갑자기 수영을 하니 급 피로감이 몰려와서 잠시 숙소의 선베드에 누웠습니다. 그늘아래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니 몸에있는 물기들이 자연건조되고 비치타올을 덮고 잠시 누워있으면 꿀잠 가능합니다.
꿀팁!
몰디브의 햇빛은 엄청나게 뜨겁기 때문에 수영을 다녀오신 뒤 해가 잘 드는 곳에 수영복이나 젖은 옷을 걸어두시면 금방 말라요!!
운동을 했으니 당이 좀 땡겨서 어제 받은 허니문케이크와 웰컴프루츠를 가져왔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누워서 과일과 케잌을 먹고있으면 이곳이 천국이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케잌을 먹고 있는데 뭔가 분주하게 움직여서 보니 소라게들이 엄청나게 몰려들었습니다. 소라게들이 초코 냄새를 맡고 귀신같이 몰려들더라구요. 사람을 무서워해서 피하긴 하지만 무서워하시는 분들은 밖에서 달달한 음식을 드실때 조심하세요.
드디어 먹었다!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잔!
누워서 뒹굴거리다보면 어느새 또 점심시간입니다. 점심식사도 역시 또하마켓에서 드실 수 있습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들어봤을법한 이병헌 배우님의 대사
"모히또 가가지고 몰디브나 한 잔 할라니까"
영화 내부자들에서 들었던 그 대사를 하러 몰디브에 왔습니다!! 식당에 도착하자마자 와이프와 모히또 한잔씩을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니 모히또를 가져다 주십니다.
모히또는 보기만 해도 시원한 느낌의 칵테일 이었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한 모금 마셨는데 음..? 이게 무슨맛이지..? 당황스러웠습니다.
너무 기대가 컸던건지 아니면 여기 모히또가 맛이 없는건지 헷갈렸지만 제 기대가 너무 컸던 것 같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후라보노 껌을 물에 녹여놓은 맛처럼 애매했습니다 ㅠ.ㅠ
점심부터는 바베큐코너가 운영되는데 날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메뉴들을 직접 구워주십니다. 미리 구워서 올려져있지만 원하시면 새로 구워달라고 하시면 구워주십니다!
달달한 디저트들과 코로나로 점심식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리조트 탐색
식당 바로 옆에 라운지 바가 있는데 여기서 병맥을 주문하면 바로 내어주십니다.
밥도 든든히 먹었으니 라운지 바에서 맥주를 한 병씩 받아서 산책하러 이동합니다. 낮시간대는 걸어다니면 조금 땀이 나는 정도지만 술을 먹어서 바다에 들어가긴 위험하니 리조트 구경을 하러 반대쪽으로 걸어가봤습니다.
저희는 선셋빌라로 숙소를 잡았지만 반대쪽은 선라이즈 빌라로 느낌이 또 달랐습니다. 선라이즈빌라쪽은 파도가 조금 강한 편이라 돌로 방파제를 만들어둬서 숙소나 해변가에서 사진을 찍을 때 대부분 방파제가 함께 나옵니다.
하지만 선라이즈 빌라쪽은 라군보다는 하우스리프(수중환경)가 잘 구성되어있어 조금만 수영해서 나가면 물고기가 엄청 많고 운이 좋으면 만타가오리나 바다거북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원하시는 조건에 맞춰 숙소를 잡으시면 됩니다.
햇빛을 받으며 섬을 반바퀴정도 돌고나니 또 땀이나서 숙소로 돌아와 간단히 샤워를 하고 술기운도 올라올때쯤 낮잠을 살짝 잤습니다. 저녁식사는 해산물 레스토랑인 AZURE 를 예약해뒀기 때문에 예약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서 메인풀 바로 옆에 있는 ONU ONU BAR 로 이동합니다.
AI(All Inclusive)에는 술이 무제한 제공되기 때문에 바에서 또 칵테일을 한잔씩 주문합니다. 저는 제 최애 칵테일인 진토닉을 주문하고 와이프는... 술 이름을 잊어버렸지만 달달한 느낌의 칵테일을 주문했습니다.
나른한 오후시간에 누워서 칵테일을 한 잔 마시며 바닷가를 바라보고 있는데 바람은 시원하고 습도는 낮아서 정말 모든게 완벽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보고 듣기만 했던 몰디브라는 나라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시루펜푸시 해산물 레스토랑, AZURE
누워서 노을이 조금씩 질때까지 뒹굴거리다가 예약한 AZURE 로 이동합니다. 시루펜푸시는 남북으로 긴 모양인데 AZURE는 남쪽 가장 아래에 위치한 해산물 레스토랑 입니다.
꿀팁!
AI로 예약하시면 리조트 체크인 할 때 담당 가이드가 저녁식사는 별도 식당에 예약이 가능하다고 얘기해줍니다. AZURE(해산물), KATA(일식), ONU ONU BAR(인도네시아식) 레스토랑 예약이 가능하고 원하는 요일, 시간대를 정해서 알려주면 예약해줍니다.
AI로 예약했기 때문에 물론 RAHA Market 에서도 저녁식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은 꼭 이 식당들을 한 번씩 이용해보세요. 꼭 한번씩 다 가시지 않아도 되고, 한 곳만 여러번 가셔도 됩니다.
바다속으로 해가 지는 모습을 보면서 저녁을 먹고싶어서 식당으로 서둘러 이동했습니다. 식당에 도착하면 자리를 안내해주시는데 대부분 좋은 자리로 안내해주십니다. 저희는 첫 손님이어서 바닷가 바로 앞쪽 자리로 안내해주셨는데 선셋이 보이는 바다여서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앉아있으면 물과 웰컴드링크를 서빙해주시고 메뉴판을 가져다주십니다. AI 는 코스요리 주문이 가능하고 메인메뉴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추가요금을 지불하면 크레이피쉬 등 다른요리도 주문이 가능했지만 저희는 기본 코스에 포함된 참치스테이크와 안심스테이크를 주문했고 칵테일도 주문했습니다.
꿀팁!
AI에는 주류가 무제한 제공이지만 AZURE, KATA 의 주류 몇 종류는 추가요금 지불이 필요합니다.
추가요금 지불이 필요한 주류들은 주문 시 담당 서버가 알려주니 별 말 없으면 AI에 포함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완벽한 선셋과 함께 식사를 하고싶었지만 아쉽게도 구름이 많아서 넘어가는 해는 보지 못했습니다 ㅠ.ㅠ 그래도 하늘 색깔이 너무 예뻐서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칵테일과 함께 식전빵이 나오는데 식전빵과 칵테일을 먼저 먹으며 즐기시면 됩니다.
코스요리에 포함된 에피타이저가 나왔습니다. 초록색 소스와 함께 참치회가 제공되는데 심심하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허브롤과 이름모를 음식이 나옵니다. 허브롤은 상큼하면서 다양한 허브들이 잘 어울려서 입맛을 끌어 올리기에 좋은 음식이었습니다.
어두워질때쯤 직원분이 테이블마다 촛불을 켜주십니다. 이게 또 분위기가 난리납니다.
거의다 먹을때 쯤 메인요리가 서빙됩니다. 참치스테이크와 안심스테이크였는데 AZURE는 해산물 레스토랑이지만 안심스테이크가 더 맛있습니다..! 참치는 대충 예상가는 맛이었지만 AZURE는 소고기 맛집이었습니다..!
다 먹으면 직원분이 디저트를 가져다주십니다. 시루펜푸시는 디저트 맛집답게 디저트는 다 맛있었습니다.
밥을 다 먹고 버기를 타기 위해 버틀러에게 전화를 하고 잠시 하늘의 별을 보며 기다렸습니다. 너무 늦은 시간만 아니라면 버틀러가 픽업해주기 때문에 부담갖지 마시고 연락하시면 데리러 와줍니다.
숙소에 도착해서 비치빌라에서의 마지막 밤을 즐기기 위해 야외 욕조에서 가져간 배스밤을 풀고 놀았습니다. 비치빌라 크기가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 집안 모든것들을 꼭 즐겨보세요!
꿀팁!
허니문 특전으로 가면 침대에 꽃 장식을 해주는데 장미꽃은 버리지 말고 따로 모아뒀다가 반신욕 할때 같이 넣으세요!
시루펜푸시에서의 두 번째 날을 꽉 채워 보내고 비치풀빌라에서의 마지막 밤을 맞이합니다.
몰디브 시루펜푸시 5박 7일 신혼여행 - Day#4 | 페어몬트 시루펜푸시 | 시루펜푸시 워터풀빌라, 하
우연히 구글캘린더를 열어보니 몰디브 신혼여행을 다녀온지 벌써 1년이 되었더라구요. 신행 당시에만 해도 해외 입국 격리 1주일이 필수여서 이때 다 작성해야지 했었는데 미루고 미루다보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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