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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뉴질랜드 (2019. 09 ~ 10)

뉴질랜드 남섬 여행 - Day 6 | 퀸즈타운, 밀포드사운드(Milford Sound) 당일투어, 미러레이크, 마이리얼트립, 퀸즈타운 맛집 Tham Nak Thai

by free도비 2021.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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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Day 6

 

Day 6. 퀸즈타운 밀포드사운드(Milford Sound) 당일투어

 

 퀸즈타운은 뉴질랜드의 대표 휴양지로 많은 종류의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종류도 다양하고 업체도 많아서 당일 혹은 전날 예약만으로도 즐길 수 있어 저는 별도의 예약은 하지 않고 퀸즈타운에 도착했습니다. 패키지가 다양했지만 그 중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여행지는 바로 밀포드사운드(Milford Sound) 였습니다. 밀포드사운드는 뉴질랜드 남섬 남서부의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에 위치해 있는데 퀸즈타운에서 밀포드사운드까지 가는 길이 험하고 운전의 난이도가 높아 자차로 이동하는데는 상당히 높은 숙련도를 요구하는 것 같았습니다. 추가로 날씨가 좋지 않으면 밀포드사운드 근처까지 가서도 밀포드사운드로 넘어가지 못하고 돌아가야하는 리스크가 있었습니다.

 

퀸스타운 -> 밀포드사운드 이동 시간

 

 우핸들 운전에 나름 자신감이 붙어 직접 운전해서 가볼까 라는 고민도 해봤지만 후기들을 보니 패키지를 이용하라는 조언이 많아서 정신을 차리고 밀포드사운드 당일치기 패키지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밀포드사운드 패키지 예약 방법은 매우 다양한데요, 퀸즈타운 시내에 있는 여행 패키지 업체에 가서 직접 예약을 하거나 머물고 있는 숙소의 데스크에 가서 책자를 보고 전화나 직접 예약하셔도 됩니다. 또한 요즘은 마이리얼트립 등의 어플을 통해서도 쉽게 예약이 가능합니다.

 

 뉴질랜드에 오기 전까지는 영어 듣기에 어느정도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었지만 직접 와서 영국의 억양이 섞인 뉴질랜드의 영어를 듣다 보니 저는 영어를 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데스크나 패키지 샵을 통하지 않고 마이리얼트립을 통해 밀포드사운트(크루즈 포함) 패키지를 예약했습니다. 아직은 코로나 때문에 여행을 가지 못하여 쓸 일이 거의 없지만 나중에 여행을 갈 일이 있다면 "마이리얼트립"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시면 여행하려는 도시의 투어 등을 쉽게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마이리얼트립을 통한 패키지 예약

 

 

 패키지는 다음날 아침 7시에 출발하여 가는길에 있는 중간 포인트들을 거쳐 밀포드 사운드에 도착 후 크루즈를 타는 일정으로 구성되어있었습니다. 가격은 $126.8 NZ 로 원화 약 15만원 이고 크루즈 내에서의 식사가 포함된 금액이었습니다. 예약 바우처에는 6시 45~7시 사이에 숙소 앞으로 픽업 온다고 되어있어 미리 짐을 싼 뒤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예약 확인 바우처! 분명 6:45 ~ 7시에 숙소로 픽업 온다고 되어있음..

 

 아침에 일어나 간단히 빵조각으로 아침을 먹고 6시 40분부터 숙소 앞에서 픽업 버스를 기다립니다. 숙소 밖은 아직 해가 뜨기 전이었고 날씨도 구름이 많이 껴있어서 밀포드 사운드까지 갔다가 그냥 돌아오는게 아닌가 라는 불안감이 들었지만 버스가 출발하지 않는다고 따로 연락을 받지 않아 일단 숙소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6시 45분, 6시 50분, 6시 55분이 되어도 버스가 오지 않았습니다!

 

 점점 불안한 마음이 커져 놓친 이메일과 문자가 없는지 계속 확인했지만 따로 연락은 없었고 그렇게 시간은 7시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아직까지도 버스는 오지 않았고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라는 마음으로 5분 더 기다렸지만 여전히 버스는 오지 않았습니다...! 안되겠다 싶어서 바우처에 표시되어있는 여행 패키지 help desk 에 전화를 하게됩니다!

 

 영어가 가장 빨리 느는 방법은 영어권 나라에 가서 여권과 지갑을 잃어버리는 방법이라고 들었습니다. 위기상황이 닥치면 자신도 모르는 영어 실력이 나온다고 하던데 저에게는 그 당시 상황이 그랬습니다! 차분하게 전화를 한 뒤 패키지를 예약했는데 아직 버스가 오지 않았다, 확인좀 해달라고 짧은 영어로 이야기했더니 기다려보라고 하더군요. 담당자가 확인 후 픽업트럭은 숙소 앞이 아니라 지정된 위치에서 타야한다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그럴거면 바우처에도 그렇게 써놓던가..!!!!

 

 담당자에게 말해둘테니 서둘러 가보라고 해서 지정된 위치까지 뛰어서 3분만에 도착했습니다! 아침이라 정신도 몽롱한데 전화로 영어를 들으니 못 알아들어서 한 3번정도 sorry? 라고 하니 천천히 말씀해주시더라구요 ㅎㅎ 다행히도 숙소에서 멀지 않은곳이 출발 포인트라 많이 늦지 않고 도착할 수 있었고, 버스 가이드에게 제 이름을 이야기하니 드디어 왔다면서 제가 탄 뒤에 버스는 바로 출발했습니다.

 

미러레이크(Mirror Lakes)

 

버스안에서 풍경샷, 초점 흔들림

 

 버스 기사님이 가이드 겸 기사님이셨는데 간단한 자기소개 후 밀포드사운드에 대한 설명과 가는 길 중간에 특이한 점들이 있으면 설명해주십니다(물론 영어로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도 했고 아침부터 버스를 놓칠뻔한 상황들 때문에 피곤한 상태에서 영어를 들으니 스르륵 잠이 들었고 버스가 멈춰서 눈을 떠보니 간단한 아침을 먹을 수 있는 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해서 간단히 토스트를 하나 먹고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하다보면 첫 번재 목적지인 미러레이크(mirror lake)에 도착합니다.

 

거꾸로 해서 Mirro Lakes

 

 미러레이크(Mirror lake)에서 유추할 수 있는 것 처럼 호수가 너무 잔잔해서 거울처럼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아마 각 나라별로 이름은 달라도 비슷한 여행 포인트들이 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각각의 분위기는 다르겠지만요 ㅎㅎ 호수 표면 바로 위에 Mirror Lakes 표시판을 뒤집어놨는데 물에 비친 모습을 보아야만 Mirror Lakes 라는 글자가 똑바로 보이도록 꾸며놓은 아이디어는 좋았습니다!

 

미러레이크 풍경
호수에 비친 설산이 예술!

 

 잔잔한 호수를 보면 뒷 배경에 보이는 산이 그대로 들어가 있는 모습까지 볼 수 있는데 호수에 비친 설산의 모습을 보는것도 나름 매력이 있더라구요! 약 30분간 미러레이크에서 자유 투어를 마친 뒤 다시 버스에 탑승하여 밀포드 사운드로 이동합니다.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찍어도 이정도?

 

 밀포드사운드까지 가는 길 중간중간 펼쳐지는 풍경들이 너무 멋져서 감탄하다가 사진찍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움직이는 버스에서 사진을 찍다보니 대부분의 사진들이 흔들려 많이 건지지는 못했지만 흔들린 사진들 만으로도 웅장한 풍경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직 녹지 않은 눈
Monkey creek

 

 가는 길에 기사님이 서행을 하며 멋진 포인트라고 사진을 찍으라고 해서 찍었는데 찾아보니 Monkey creek 이라는 포인트였습니다. 다 비슷한 느낌이 있으면서도 또 각각의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지루하지 않더라구요^^

 

Homer Tunnel 입구, 출처 : 구글

 

 밀포드사운드에 가려면 길이 1270m의 Homer Tunnel을 지나가야 합니다. 하지만 이 터널은 1차선이라 신호에 따라 한쪽씩 이동을 해야하기 때문에 신호가 빨간 불일 경우 터널 앞에서 정차를 한 뒤 기다려야 합니다.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신호 변경까지 약 15분정도 소요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직접 운전해서 가시는 분들은 여기서 잠시 쉬면서 졸음을 깨는 것을 추천드려요!

 

밀포드 사운드 크루즈 선착장, Cruise Milford

 

Cruise Milford, 출처 : 구글

 

 터널을 지나 꼬불꼬불한 낭떠러지 옆 도로를 타고 쭉 가면 크루즈를 탈 수 있는 Cruise Milford 에 도착합니다! Cruise Milford 에는 여러 크루즈 업체 사무실이 있고 크루즈를 탈 수 있는 선착장도 함께 있습니다. 저는 패키지에 포함된 크루즈 티켓이 있어 바로 크루즈를 타러 이동했습니다!

 

 크루즈를 타면 자리를 잡고 앉은 뒤 패키지에 식사가 포함되어 있다면 자리에서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식사가 포함된 패키지였기 때문에 아래층에 가서 뷔페식으로 구성된 식당에서 먹을것들을 퍼온 뒤 자리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배고파서 급하게 먹다보니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ㅠ.ㅠ 

 

밀포드사운드 크루즈에서 찍은 포인트

 

 밥을 먹은 뒤 밖으로 나가서 구경을 하기 시작합니다! 크루즈 업체마다 다르긴 하지만 제가 이용한 Real Journeys 크루즈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뿐만 아니라 한국어로도 가이드를 해줬습니다! 자세히 보니 각 나라에서 온 학생으로 보이는 분들이 방송실에서 포인트들을 지나갈때마다 번갈아가며 안내를 해주시더라구요! 덕분에 밀포드사운드 각각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며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폭포

 

 밀포드사운드는 1000개가 넘는 폭포가 있는 피오르드로 유명한데요, 폭포가 너무 많아 이름은 다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각각이 모두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폭포 바로 아래까지 가는 크루즈

 

 크루즈가 멀리서 폭포를 보는게 아니라 몇몇 폭포들은 폭포 바로 아래까지 가서 갑판 위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를 맞아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젖는게 싫어서 멀리서만 보려고 했지만 막상 폭포를 가까이서 보니 가슴이 웅장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크루즈 여행하시는분들은 안에 앉아서만 보지 마시구 밖으로 나가셔서 보면 또 다른 느낌을 받으실거에요!

 

이런 바위들과 폭포가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쳐다봐서 알게된 물개가족!
일광욕 중인 물개가족

 

 피오르드 중간중간 멋진 풍경을 보다보면 저 멀리 일광욕을 하고있는 물개 가족을 볼 수 있습니다! 동물원에 갇혀있는 물개가 아닌 실제 물개를 볼 수 있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그만큼 자연을 잘 보존해놨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여러개의 물줄기가 흘러 내려오는 모습
Stirling Falls
Stirling falls2

 

폭포를 향해 접근중인 크루즈, 소리 주의!

 

폭포와 더 가까워진 크루즈, 소리 주의!

 

폭포수 바로 아래서! 소리 주의!

 

 이 폭포인지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 폭포수를 맞으면 젊어진다는 전설이 있다고 해서 자리에 앉아있다가 다시 폭포수를 맞으러 나갔던 것 같습니다. 젊어진다는 안내방송이 나오니 크루즈 내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밖으로 폭포수를 맞으러 나가더라구요^^;; 전 세계 사람들 모두 젊어지려는 욕망은 똑같은 것 같습니다 ㅎㅎ 크루즈가 폭포 바로 아래까지 갔다가 오는데 정말 시원했습니다!

 

한바탕 샤워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

 

 이렇게 폭포들 구경을 마친 뒤 크루즈는 다시 선착장을 향해 돌아갑니다. 날씨가 흐려서 계속 비가 왔지만 날씨가 맑을때 오면 폭포와 함께 무지개도 볼 수 있다고 하니 이 글을 보고 여행가시는 분들은 날씨 운이 좋기를 바랄게요!ㅎㅎ

 

선착장 돌아가는 길
중간중간 풍경이 멋져서 한 컷
뉴질랜드 국기와 함께

 

 약 1시간 30분 정도의 크루즈 투어를 마치고 선착장으로 돌아와서 다시 탑승했던 버스를 타고 퀸즈타운으로 돌아갑니다. 돌아가는 길에 슬슬 구름이 걷히더니 해가 뜨는데 살짝 억울하더라구요 ㅎㅎ.. 그래도 밀포드사운드까지 잘 다녀왔다는 것을 위안삼아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숙소에 도착해서 먹을 저녁 메뉴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퀸즈타운 맛집, Tham Nak Thai

maps.app.goo.gl/obWyZEkAqX3ktfcv9

 

Tham Nak Thai · 7 Beach Street, Queenstown, Queenstown Central 9300 뉴질랜드

★★★★☆ · 태국 음식점

www.google.com

 

 제 포스팅을 봐오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음식점 역시 구글맵에서 리뷰 100개 이상, 평점 4점 이상으로 필터링 한 뒤 선정했습니다! 밀포드사운드에서 크루즈를 타며 폭포수를 맞았더니 좀 추운 느낌이 있어 국물요리가 먹고싶어졌습니다. 외국에서 국물요리는 어떤 맛일지 잘 모르기 때문에 도전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쌀국수는 세계 어디를 가나 비슷한 맛일거라는 생각에 바로 Tham Nak Thai 로 향했습니다!

 

Tham Nak Thai 식당 내부, 출처 : 구글

 

 식당은 번화가에 위치해있어 찾아가기 쉽습니다. 식당 내부로 들어서면 일반적인 식당 느낌이고 많은 서양인들도 쌀국수와 음식들을 먹고 있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사장님이 메뉴판을 가져다 주시고 국물이 땡겼던 저는 spicy noodle을 주문했습니다. 고기는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두부, 오리, 새우를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소고기를 선택했습니다. 여행지에서는 역시 맥주가 빠질 수 없어 맥주도 한 잔 같이 주문했습니다.

 

하루를 마무리 하는 맥주

 

 나름 영어로 주문을 했는데 spicy noodle이라고 하자마자 점원분이 한국어로 "한국인이세요?" 라고 물어보시더라구요 ^^.. 알고보니 주문받는분이 한국분이셨는데 점원이 아니라 사장님이셨더라구요 ㅎㅎ 덕분에 주문 편하게 잘 하고 맥주가 먼저 나와서 한 잔 하며 조금 기다리니 주문한 쌀국수가 나왔습니다.

 

주문한 쌀국수와 맥주

 

 쌀국수가 나오고 사진을 급하게 찍은 뒤 국물을 한 스푼 먹었는데 눈이 번쩍 뜨이는 맛이었습니다! 사장님이 한국분이셔서 그런지 한국인 입맛에 너무 잘 맞았고 제가 먹어본 쌀국수 중에서 가장 맛있었습니다!(동남아는 아직 못가봄 ㅎㅎ) 폭포수를 맞아서 남아있던 추위가 쌀국수 국물과 함께 싹 내려가는 느낌이었고, 거기에 맥주까지 한 잔 하니 하루의 마무리가 완벽했습니다!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서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니 바로 침대에 눕고 싶었고, 누운지 얼마 되지 않아 잠들며 6일차 뉴질랜드 남섬 여행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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