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3-2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 트위젤(Twizel)
여행 전 네이버 카페에서 우연히 뉴질랜드 남섬 Twizel 에어비앤비 숙소 추천해주는 글을 보고 직접 찾아봤는데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대자연 안에서 쉴 수 있을법한 조용한 시골마을의 잘 꾸며진 숙소가 있더라구요! Twizel 에서는 제가 관심 가질만한 관광지가 없었지만 이 숙소만큼은 뉴질랜드에서 꼭 가보고 싶어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숙박으로 머물기로 하고 일정에 맞는 날짜를 바로 예약했습니다!
지도상으로 찾아봤을 때 숙소 근처에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숙소로 가는 길에 시내에 있는 Four Square Twizel 에 들러 스테이크를 하기 위한 소고기와 와인을 구매하러 마트로 이동합니다!
마운트쿡에서 Twizel로 가는 길은 올라올때와는 또 다른 느낌의 도로가 펼쳐집니다. 분명 운전 거리는 50km 이상이지만 한국의 단순 고속도로, 국도와는 다른 느낌의 도로가 펼쳐져 운전이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도로 중간중간 사진 찍기 좋은 장소들은 표지판이 있고, 그 곳에 잠시 들러 사진을 찍거나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내려가는 길에 사람들이 많이 주차하고 있는 스팟이 있어 저도 따라 들어가 봤는데 푸카키 호수를 위에서 바라볼 수 있는 스팟이었습니다! 바로 앞에서 볼때와는 또 다르고 대자연의 스케일에 또 한번 놀라게 되는 포인트였습니다. 시간의 여유만 있으시다면 이런 포인트들은 한 번씩 들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Four Squrare Twizel
maps.app.goo.gl/HkX9pq5moBxQHTgZ6
Four Square Twizel
★★★★☆ · 식료품점 · 20 Market Pl
www.google.com
뉴질랜드 남섬을 여행하시다 보면 식료품들을 구매할 일이 많으실텐데요! 관광지 대부분에는 Four Square 이라는 마켓이 있는데 가격이 크게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일반 마켓이에요~ 대부분 마을에 한 개 쯤은 위치하고 있으니 고기와 같은 신선도가 필요한 물품들은 멀리서부터 구매하실 필요 없이 마을의 마켓에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마트에 들러서 뉴질랜드산 와인 2병과 와인과 함께 먹을 스테이크, 스테이크와 함께 먹을 가니쉬 등을 구매했습니다! 뉴질랜드산 소고기가 유명한 건 다들 아시죠? 소고기 퀄리티가 정말 좋은데 소고기 등심 400g 정도가 약 13000원 밖에 하지 않더라구요! 마음 같아서는 삼시세끼 모두 스테이크를 먹고 싶었어요 ㅠ.ㅠ 더 머물다간 고기를 너무 많이 살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숙소로 이동합니다. 마트에서 숙소까지는 차로 약 20분 소요되더라구요!
#숙소까지 타임랩스1, 비포장 도로 전
숙소까지 가는 길도 지루할 틈이 없이 도로 양 옆으로 산과 호수가 펼쳐지며 멋진 풍경을 자랑합니다! 숙소까지 네비가 찍어준 길을 따라 가다보니 갑자기 비포장 도로로 우회전 하라길래 잘 못 안내한줄 알고 지나쳤는데 비포장 도로로 진입하는게 맞더라구요! 급하게 차를 돌려서 다시 비포장 도로로 진입합니다. 이 숙소를 이용하실 분들은 네비가 비포장 도로로 안내해도 당황하지 마시고 천천히 들어가세요!
비포장 도로로 들어가서 계속 가다보면 끝날 것 같지만 비포장 도로가 끝나지 않고 계속 펼쳐져 있어요! 아직 숙소까지는 한참 남은 것 같은데도 비포장 도로가 끝나지 않아요! 그래도 믿고 길을 따라서 쭉 가세요!! 차량이 지나간 자국이 있는데 이 자국을 쭉 따라가시다 보면 확 튀지는 않지만 Quail Rest 라는 나무 간판이 있는데 이 간판이 있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숙소가 바로 나옵니다!
이렇게 달리고 달려 숙소에 도착합니다! 숙소는 4인 가족 기준에서도 충분히 묵을만한 크기이고, 주방, 화장실, 거실 등 시설이 완벽히 갖춰져있어요! 저는 혼자 썼지만 소중한 사람과 함께 머물면 정말 좋을 것 같은 숙소였습니다!
숙소에 들어가서 급하게 짐을 던져놓고 집 구석구석을 찍기 시작합니다. 요즘 한 달 살기가 유행인데 여기서 한 달 살기를 한다면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져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은 뷰가 펼쳐집니다!
테라스에 편히 앉아서 쉴 수 있는 쇼파와 의자들도 있어서 가만히 앉아서 넓은 들판을 쳐다보고 있으면 새들이 날아다니고 이름 모를 동물들이 뛰어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인위적인 소리 하나 없이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바람에 스치는 나뭇가지 소리들을 들을 수 있어요!
집에서 도보로 3분만 나가면 호수가 펼쳐져 있습니다! 말이 더 필요 없네요.. 영상이 모든걸 말해줍니다! 호숫가에서 또 멍때리며 한 시간 정도 돌다 보니 슬슬 해가 지면서 배가 고파옵니다. 서둘러 집으로 돌아와서 저녁먹을 준비를 시작합니다!
스테이크를 굽기 위해 먼저 밑간을 해서 냉장고에 45분 정도 넣어둔 뒤 간이 될 동안 모닥불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이 숙소의 또 다른 장점이 바로 이 모닥불 입니다! 거실 한 구석에 장작을 피울 수 있는 장치가 있는데, 별도의 난방 장치는 없지만 이 곳에 모닥불을 피우면 거실 전체가 따뜻해 집니다! 또 요즘 불멍이 대세인데 불 타는 장작과 솔방울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알 수 없는 안정감이 드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기 밑간이 거의 다 됐을때 쯤 고기를 꺼내서 수분을 닦은 뒤 팬에 굽기 시작합니다! 평소에 스테이크에 관심이 있어 집에서 종종 구워 먹던게 여기서 이렇게 도움이 되네요!ㅎㅎ 함께 사온 양송이 버섯과 양파, 콩 통조림도 함께 볶은 뒤 와인과 함께 세팅해서 지는 노을을 바라보며 저녁 식사를 시작합니다. 바깥의 경치를 즐기고 불멍을 때리느라 더 이상의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정말 뉴질랜드 남섬에서의 완벽한 하루였습니다!
가격이 조금 있어도 도시가 아닌 외곽에서 평화로운 오후를 느끼고 싶으시다면 이 숙소,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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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질랜드 남섬 Twizel 에어비앤비 숙소 - Quail Rest 추천!!
숙소 이름 : Quail Rest (에어비앤비)
가격 : 독채 244,000원 (최대 4인)
주차가능 여부 : 숙소 옆 주차
주요 관광지까지 거리 : 가장 가까운 마트가 22km.... 미리 사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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