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에 아파트를 매수한 뒤 인테리어 업체를 선정하고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 중입니다.
앞 스토리는 좀 길다보니 기회가 있으면 작성해 보도록 하고,
이번 포스팅에서는 인테리어 타일 업체 미팅 후기에 대해 작성해보려 합니다.
방 문고리 선정
인테리어는 정말 선택의 연속입니다.
샷시, 벽지, 마루 등 큰 것들부터 문고리, 문 스토퍼 등 작은 세세한 것들까지 모두 선택해야 합니다.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없는 항목이기 때문에 타일업체 미팅 전에 철물점(?)에 들러서 사장님과 제품 선택을 합니다.
문고리도 같은 문고리가 아니고 유광/무광, 모양, 곡선, 두께 등이 모두 달라서 선택이 어려울 수 있지만
저희는 화이트 인테리어에 가장 잘 어울리는 무광 실버 둥근모양의 문고리로 선택했습니다!
KOCOM 인터폰
인터폰도 역시나 선택의 영역입니다.
저희는 인터폰에 굳이 큰 돈을 들일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화이트 인테리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제품으로 선택했습니다.
삼성 도어락, DP740
처음 견적서에 삼성 도어락이 써져있길래 삼성에서 도어락도 나오나? 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사장님께 여쭤보니 삼성 SDS에서 도어락 개발을 했었다고 합니다(현재는 사업을 다른 회사에 매각한다고 하네요).
저희는 PUSH & PULL 타입의 가장 기본 모델인 DP740으로 견적을 받았습니다.
저희가 원하면 차액을 지불하고 상위 모델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했는데,
윗등급으로 가면 지문인식, wifi 연동 등의 기능이 포함되어있어 살짝 고민했었습니다.
하지만 지문인식은 굳이? 라는 생각이 들었고,
보안과 직결되는 제품인데 wifi 연결은 아직 찝찝한 부분이 있어서 그냥 가장 기본 제품인 DP740 으로 결정했습니다!
욕실 타일, 수전, 악세서리 선정
인테리어 타일은 별도 타일 업체에서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타일의 특성 상 무게도 있고 부피도 크다 보니 디자인 업체에 샘플을 모아두기 어려워 별도로 연계된 타일 업체에서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타일 업체를 가보면 위처럼 다양한 타일들을 한 번에 모아서 볼 수 있는데요,
이 타일들을 샘플로 꾸며둔 룸들도 있어서 참고해서 분위기를 보고 선택이 가능합니다.
저희는 맘같아선 600*600 타일로 화장실을 꾸미고 싶었지만 생각보다 화장실 크기가 크지 않고, 600*600 으로 가면 가격이 거의 더블이 되더라구요..
거기에 요즘 유행하는 졸리컷까지 시공하게되면 가격은 더더... 비싸지는 현실 ㅠ.ㅠ
그래서 중간 타협접으로 300*600 포쉐린 타일로 벽, 바닥을 통일하기로 했습니다.
포쉐린 타일의 장점은 벽과 바닥에 모두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같은 타일로 벽, 바닥에 시공하여 이질적인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화장실까지 너무 밝은 느낌으로 가게되면 관리가 어려울 것 같았고
조명에 따라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화장실을 원해서 최종적으로 위 그레이톤의 타일을 선택했습니다!
T5 간접등을 시공 예정이라 주백색을 시공하면 밝은 그레이 느낌, 전구색을 시공하면 베이지 느낌이 나서
인테리어가 지겨워질때 쯤 조명만 변경할 생각으로 위 타일을 선택했습니다.
타일을 고르면 줄눈도 함께 시공이 들어가야 하는데요,
줄눈을 타일과 비슷한 색으로 갈지 아니면 화이트로 갈지 또 선택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화이트로 가도 결국 때를 타면 색상이 조금 어두워 지고, 자연스럽게 타일과 어울릴 것으로 판단하고
줄눈은 ARDEX 의 white 색상으로 결정했습니다!
요즘 욕실에는 젠다이 시공을 많이 합니다.
젠다이 시공 시 폼클렌징, 위생용품 등 수납이 필요한 물건들을 올려둘 수 있고
별도의 코너 선반이 불필요하여 샤워부스쪽 욕실이 좀 깔끔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위 젠다이 예시 사진처럼 졸리컷으로 마감할 경우 매우 깔끔하지만 충격에 약하고, 가격이 비싸집니다.
저희는 그래서 졸리컷 대신 인조대리석을 올리기로 했고, 타일과 어울릴만한 인조대리석을 골랐습니다.
크리스탈화이트 제품으로 선택했고, 타일과의 조합은 아마 위 예시처럼 될 것 같았습니다.
크게 튀지 않고 조명에 의해 색상이 또 다르게 보일 수 있을 것 같아 무난한 제품으로 선택했습니다.
거울장도 직접 선택해야 하냐구요? 네 맞습니다 ㅎㅎ
거울장은 욕실 크기에 맞게 제작을 하긴 하지만, 디자인과 색상을 골라야 합니다.
저희는 욕실이 좁은 만큼 거울장은 크게 2등분 하여 2도어로 선택했고, 내부 색상은 화이트로 선택했습니다.
세면대와 변기는 다 비슷해 보이지만 이 역시 선택해야합니다.
사각 모양, 둥근 모양, 수전이 보이는 모양 등... 다양한 고려사항이 있지만
저희는 그냥 대림 제품 중 가장 무난한 제품으로 선택했습니다!
샤워기 수전과 스탠드도 선택해야하나요? 네 맞아요, 다 선택해야합니다 ㅎㅎ
수전은 요즘 유행하는 무광 제품으로 선택했습니다.
유광은 얼룩지기도 하는데 무광은 조금 덜해서 관리가 수월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무광 제품은 유광에 덧칠을 한거라 수세미 등으로 세게 문지르면 벗겨진다는 사실 ㅠ.ㅠ
세면대 수전 역시 선택의 영역입니다.
오른쪽 제품이 조금 더 예뻤지만 5만원 정도 추가요금이 있었고, 왼쪽 제품도 나쁘지 않아서 그냥 왼쪽 제품으로 선택했습니다.
사소한 것들에 하나하나 다 돈을 쓰기 시작하면 인테리어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기적을 보실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ㅎㅎ
욕실 물이 빠지는 배수구(유가), 청소건(옵션)도 모두 선택의 영역입니다.
타일 유가(왼쪽 사진의 왼쪽 제품)가 예쁘긴 한데 배수 성능이떨어져서, 오른쪽 제품으로 선택했습니다.
청소건도 하나 설치해두면 청소 시 유용하게 사용할 것 같아 청소건도 선택했습니다.
휴지걸이와 수건걸이 역시 무광제품으로 선택했습니다!
요즘 화장실에 갈 때 휴대폰을 들고 가니 휴지걸이 위에 휴대폰 거치대가 있는 제품들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저희도 가장 무난한 제품으로 선택했습니다.
여기까지 고르면 욕실용 인테리어 소품은 거의 다 골랐다고 보시면 됩니다!
(조명은 별도 선택)
하지만 아직 타일을 더 선택해야 합니다..ㅎㅎ
현관, 부엌, 베란다 타일 선정
욕실 뿐만 아니라 현관, 부엌, 베란다에도 타일이 들어갑니다.
역시 다 골라야 집에 갈 수 있기 때문에 후다닥 고르기로 합니다.
부엌에도 타일이 들어갑니다!
부엌 상단의 찬장과 아래 하부장 사이의 공간을 미드웨이라고 하는데,
이 공간에 벽지를 시공하면 음식물 등으로 오염되기 때문에 벽지 대신 타일로 마감을 많이 합니다.
저희는 그 중 밝은 베이지 톤의 600*600각 포쉐린 타일로 선정했습니다!
아래는 인조대리석 상판 샘플을 두고 저희가 선택한 LG 하이막스의 오로라블랑과 잘 어울리는지도 같이 확인했습니다.
현관은 집에 들어갔을 때 가장 먼저 마주치는 타일이죠,
현관 타일을 너무 밋밋하게 고르면 먼지, 흙 등이 너무 잘 보일 것 같아 약간의 테라조 느낌이 나는 타일을 선택했습니다.
집이 좁다보니 조금이라도 넓어보이기 위해 600*600각 포쉐린 타일로 선정했습니다!
베란다는 굳이 큰 타일이 필요 없어서 300*300 타일로 선정했습니다.
베란다를 제외한 모든 타일들이 무늬가 없는 느낌의 타일들이라 베란다는 살짝 테라조 느낌이 섞인 타일로 선정해봤습니다.
상세 디자인 미팅 끝!
이렇게 베란다 타일 선택을 마지막으로 타일 디자인 미팅이 끝났습니다!!
정말 고를게 많고 선택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내가 살 집을 내 스타일대로 꾸밀 수 있다는 기대감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가 원하는 스타일이 딱 정해져 있어서 타일 미팅은 1시간 내로 끝낼 수 있었습니다.
선택장애가 있는 분들은 시간이 훨씬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고 하니, 오늘의 집에서 미리 원하는 스타일들을 찾아보시고 말씀하시면 알아서 잘 골라주실겁니다!
다음 포스팅은 상세 디자인 미팅 후기와 실제 시공 사진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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