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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

담낭 제거 수술 후기 - 2편(입원, 수술, 비용)

by free도비 2024.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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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낭제거수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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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을 위한 담낭 제거 수술 후기 - 1편(위경련 증상, 응급실 방문 후기)

종종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급하게 먹거나 과식을 하는 경우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고 느꼈던 적이 있었다.우측 상부 복부 통증, 등배김, 잦은 트림, 소화불량감 등이 주요 증상이었고 위경련으

dooong.tistory.com

 

 

입원 1일차(일요일)

 

주말이라 수술이 없어서 월요일 혹은 늦어도 화요일에는 수술이 진행된다고 했고 그때까진 입원이 왜 필요한가 싶었다.

하지만 담낭 주변에 염증도 심한 상태라 뭘 또 먹을 경우 다시 통증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서 입원 후 치료상 금식이 필요하다고 하여 급하게 입원이 진행되었다.

금식을 하다보니 영양제 수액을 맞았고 통증은 전혀 없었지만 주사바늘을 꽂은 채 돌아다녀야하는 환자가 되어버렸다..

 

수액 끌고 돌아다녀야 하는 신세..

아프지 않은데 병원에서 생활하는건 매우 불편했다.. 불편한 침대에서 자야하고 금식에 외출도 못하고 모든것들이 제한되어있었다..ㅠ

일단 수술을 하면 당분간 회사는 못나가게 되니 이때 회사에 연락도 해두고 주변 가족들에게도 연락을 해뒀다. 업무 정리도 좀 하고 뒹굴거리다 시간을 보냈고 9시가 되니 병원은 취침을 위해 불을 꺼버려서 나도 일찍 잠이 들었다.

 

입원 2일차(월요일)

 

병원의 아침은 5시부터 시작된다. 간호사분들이 혈압 및 체온 측정 등을 위해 5시에 불을 켜는데 아직 적응이 되지 았았다. 담당 의사선생님의 회진이 8시부터 있어서 그 전에 1차로 환자 체크를 하는 것 같았다.

혈압, 체온, 대소변 횟수 등을 물어보시고 수액 교체등을 해주신 뒤에 식사 시간 전까지는 다시 자유시간이라 자도 된다. 어차피 나는 금식인 상태라 식사도 먹을 일 없어서 다시 눈을 붙였다.

 

오전 8시, 소화기내과 담당선생님이 찾아오셔서 나의 상태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담낭(쓸개)에서 생긴 돌이 입구를 막아서 담낭 내부와 외부 간까지 염증이 퍼져있는 상태이고 제거가 필요하다. 수술은 내과에서 진행하는 것이 아닌 외과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협진이 필요하고, 협진 스케줄이 잡혀야 수술 스케줄도 잡힌다고 하여 또 다시 기약없는 기다림이 시작되었다.

 

오후 1시쯤, 내과에 입원해있었지만 수술 담당선생님이 정해지고 외과로 변경되었다. 병실은 옮기지 않고 소속만 변경되었고, 차고있던 팔찌도 외과용으로 변경되었다.

 

오후 2시쯤, 외과 담당 선생님이 수술 전 피검사를 해보자고 하셨다고 간호사님이 말씀해주셨고 피를 뽑아갔다. 

 

오후 4시쯤, 외과 담당 선생님이 직접 자리로 와서 인사하시고 상태에 대해 다시 한 번 설명해주셨다. 친절하게 패드에 그림을 그려가며 설명해주셨고 수술동의서도 함께 작성했다. 

 

수술은 복강경 수술로 진행할거고 배꼽, 명치, 우측상복부에 각 1개씩 1.5cm 내외의 구멍을 통해 담낭 제거 수술을 진행하는 방식이라고 하셨다. 혹시나 수술 중 시야 확보가 안되거나 하면 개복 수술로 변경될 수도 있다고 말씀해주셨고, 합병증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신 뒤 싸인을 했다.

 

또 수술에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닌 수술 후 회복 및 상처에 필요한 비급여 항목에 대해서도 필요 시 체크하여 포함되도록 가이드 해주셨는데 무통주사가 여기의 비급여 항목에 포함된다!

 

무통주사가 잘 맞지 않는 사람들은 맞을 때 매우 어지럽고 헛구역질을 한다는 후기를 보고 무통주사는 제외하고 나머지 상처 회복 등은 포함해서 진행했다. 

 

수술은 다음날 오후 1~2시쯤 진행 예정이라고 했고 수술실 상황에 따라 조금은 변경 가능할 수 있다고 했다.

싸인 후 좀 누워있다가 답답해서 옥상정원으로 산책을 다녀왔고 잠시 와이프와 면회를 하고 자리로 돌아왔는데 제 자리에 병원밥이 딱 놓여있었다..!

입원 2일만에 먹는 첫 병원밥!

 

잘못 배달된줄 알고 간호사분께 말씀드렸는데 외과로 옮겨지고 담당선생님이 식사는 해도 될 것 같다고 판단하여 신청되었다고 해서 금식 거의 40시간만에 밥을 먹게 되었다..!

 

병원밥이라고 해서 엄청 싱거울줄 알았는데 전혀 싱겁지 않았고 나름 짜게 먹는 편인데도 간이 잘 되어있다고 느낄 정도였다. 밥도 나쁘지 않았다. 금식하면 힘들 줄 알았는데 수액으로 계속 영양분을 주입하니 가끔 꼬르륵 소리는 나도 버틸만 한 정도였다.

 

이렇게 밥을먹고 자정부터는 수술 전 금식이 시작되었다. 수술 전날이라 컨디션 조절이 필요하여 9시에 불이 꺼지자마자 잠들었고 나름 푹 잔 것 같다.

 

입원 3일차(화요일, 수술당일)

 

오전 5시, 전날과 동일하게 불이 켜지고 혈압과 항생제 투여 등이 진행되었다. 

 

오전 6시반, 담당 의사선생님이 회진을 돌며 오늘 수술에 대해 걱정말라고 이야기해주셨고 이때 무통주사를 다시 추가한다고 말씀드려서 다시 싸인 후 무통주사를 추가했다! 

 

오전 9시, 수술 후 외과병동으로 이동 예정이라고 하여 짐을 다 챙겨놓았다. 내과병동은 4인실이었지만 외과병동은 자리가 없어서 6인실 아니면 1인실로 가야한다 했는데 1인실은 보험처리가 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6인실로 가게 되었다.

 

오전 11시, 부모님이 면회 오셨지만 통합간호병동이라 병실로 들어갈 수 없어서 엘리베이터 앞 의자에 앉아서 기다렸다. 1층이나 4층 정원으로 갈 수도 있지만 수술이 얼마 남지 않아 언제 호출이 될지 몰라 최대한 병실 가까운 곳에서 기다렸다.

 

오후 1시 30분, 수술실로 이동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수술용 베드에 누워 부모님과 함께 수술실로 이동했다. 수술실 앞에서 잘 받고오겠다고 인사하고 수술 대기실로 들어갔는데 여기부터 공기가 매우 차가워지며 살짝 긴장되기 시작했다. 간호사분들이 이름과 생년월일을 반복 확인했고 약 10분정도 대기실에서 대기 후 수술실로 이동했다.

 

수술실 내부는 청록색 느낌이었으며 대기실보다 더 추웠다. 수술베드로 이동하고 다시한번 생년월일 이름 확인 후 침대에 몸을 고정하고 마취를 시작한다고 하셨다. "숨을 크게 들이쉬세요" 라는 말을 듣고 4번쯤 심호흡을 하니 바로 정신을 잃었고 "환자분 수술 끝났습니다. 정신이 드세요?" 라는 소리에 회복실에서 깨어났다. 무기폐 합병증 예방을 위해 심호흡을 계속 하라고 하셨고 최대한 심호흡을 계속 하려고 노력했다.

 

오후 3시쯤, 수술은 잘 마쳤다고 했지만 회복실에서 열이 37~8도를 왔다갔다하여 바로 병실로 이동하지는 못하고 회복실에서 좀 더 머물렀는데 얼마나 머물렀는지는 잘 모르겠다. 열이 다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해열진통제를 추가 하고 외과병동으로 이동했다.

 

수술실 밖으로 나오니 부모님이 기다리고 있었고 이때까지는 아무 통증이 없어서 웃으며 잘 받고 왔다고 인사하고 같이 병실로 이동했다. 수술 직후에는 병실까지 보호자 입실이 가능하여 병실로 이동 후 기본적인 세팅들을 같이 해주셨고, 와이프도 퇴근 후 병실에서 만날 수 있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마취기운이 남아있어 통증도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무통주사 사용법도 알려주셨는데 무통주사가 미량 주입되고 있지만 너무 아플때 버튼을 누르면 소량이 더 주입된다고 하셨다. 

 

오후 5시, 계속 심호흡을 하며 마취가스를 빼내고 있는데 점점 마취가 풀리면서 수술부위에 통증이 느껴졌다. 복강경 수술을 위한 구멍 통증이 아닌 담낭이 있는 자리에서 느껴지는 통증이었고, 갑자기 오한기가 몰려와서 체온을 측정해보니 38도까지 올라갔었다. 소변도 배출해야한다고 해서 화장실로 이동했는데 너무 어지럽고 토할 것 같아서 무통주사는 주입되지 않도록 변경했고, 열을 내리기 위해 얼음주머니를 가져다주셨지만 추워서 끼고있지는 못했다. 

 

오후 6시, 어렵게 소변은 봤지만 수술부위의 통증이 심해 오래 걷지는 못하는 상태였고 37.5도 이상의 미열이 지속되고있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저녁으로 죽이 나와서 오늘은 1/3 만 먹도록 노력해보라 하셨는데 입맛도 없고 먹기도 힘들어서 2숟갈 정도 먹고는 더 먹지 못했다.

 

의사선생님이 오셔서 수술은 잘 마쳤고 담낭과 주변까지 염증이 퍼져있어 상태가 많이 좋지 않았다고 하셨다. 최대한 많이 걸으라고 하셨고 복도를 조금이라도 걸으려고 노력했다.

 

오후 8시, 최대한 심호흡을 계속 하면서 잠들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가래를 끊임없이 뱉으라하셔서 옆에 휴지와 휴지통을 두고 계속 뱉으려 했지만 입안이 말라서 침밖에 나오지 않았다. 일단 침이라도 계속 뱉으려고 노력했다.

 

오후 9시, 취침시간이라 일단 자면 괜찮아지겠지 라는 생각에 잠들려고 노력했고 수술로 힘들어서 그런지 바로 잠들었다.

 

오후 10시, 수술부위 통증이 심해서 깨서 진통제좀 놔달라고 하고 다시 잠들었다.

 

입원 4일차(수요일, 수술 D+1)

 

오전 1시, 등배김 통증이 너무 심해서 깼고 진통제 약발이 끝난 것 같아 다시 놔달라고 했지만 직전에 놓은 진통제가 센 진통제라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 다시 놓을 수 있다고 하여 다시 자보려고 노력했다.

 

오전 2시, 등배김 통증으로 다시 깼고 진통제를 놔달라고 다시 말씀드려서 겨우 진통제를 맞고 잠에 들었다.

 

오전 4시, 등배김 통증이 가시지 않아서 제대로 눕지도 못하고 옆으로 누우면 수술부위 통증이 심해서 어쩔 수 없이 침대를 90도로 세운 뒤 앉아서 선잠을 잤다. 옆자리 할아버지가 밤새 소리를 질러서 제대로 자기가 힘들었다.

 

오전 5시, 혈압체크 등 상태를 체크했고 계속 미열이 있어서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

 

오전 6시 반, 수술하신 선생님이 회진 왔고, 수술부위 근처 염증이 너무 심했어서 열이 떨어지지 않는거라고 했다. 염증을 잡기 위해 항생제를 다시 투여하고 경과를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 원래라면 내일 퇴원이지만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등배김 통증은 마취가스때문에 발생하는 거라고 하셨고 심호흡으로 빨리 가스를 내보내면 괜찮아질거라고 했다.

 

오전 7시 반, 죽이 나왔고 억지로 먹어보려 했지만 1/3 정도밖에 먹지 못하고 반납했다. 

 

오전 9시, 밥먹고 잠시 잠을 잤지만 갑자기 오한기가 몰려와서 간호사를 호출했고 다시 해열진통제를 놔줘서 맞고 다시 잠들었다.

 

오전 11시쯤, 추가 피검사를 위해 피를 뽑아갔다. 수술부위 통증은 어느정도 있었고 등배김 통증은 많이 나아지고 있었다. 어제 밤에 너무 시끄러워서 잠을 못잔걸 이야기했고 병실을 옮길 수 있는지 문의했지만 남은 병실이 없어서 같은 병실 안에서 반대편으로 옮기는건 가능하다고 해서 그렇게라도 해달라고 하고 병실을 옮겼다. 복도를 계속 걸으며 걷기 운동을 했다.

 

오전 12시, 점심식사도 죽이 나왔고 먹으려 노력했지만 잘 들어가지 않아서 1/3 정도만 먹고 남겼다.

 

오후 3시, 피검사 결과 칼슘, 마그네슘 등 몇 가지 부족한 것들이 있어 링거 개수가 추가됐고 아직도 열은 37.4~6도를 왔다갔다 하며 내리지 않았다.

 

오후 4시 반, 의사선생님 회진이 있었고 열이 안내린다고 하니 내일 추가 피검사를 통해 염증수치를 좀 더 보고 열이 안내리면 퇴원을 못할거라 함. 하지만 애매하게 퇴원하는것보단 확실하게 잡고 퇴원을 하고싶은 마음이 커서 그렇게 하기로 함.

 

오후 6시 반, 죽이 나왔고 오늘은 1/2정도 먹고 나머지 반찬은 그대로 남김. 생각보다 식욕이 돌지 않았다.

오후 8시, 오한기가 올라와 열을 측정해보니 37.6도까지 올라 해열진통제를 추가했고 좀 지켜보기로 하고 잘 준비를 함.

병원 복도 뷰

 

 

입원 5일차(목요일, 수술 D+2)

 

오전 2시, 딱딱한 병원침대에 누워있으니 등배김이 더 심하게 느껴져서 잠이 깼다. 제대로 눕기도 어려워서 침대를 90도로 세워두고 앉아서 잠들었다.

 

오전 5시, 환자 상태체크

 

오전 6시 반, 회진하면서 아직 미열이 잡히지 않아 오늘 퇴원은 어려울 것 같고 내일까지 지켜보면서 퇴원 여부 결정하기로 했다. 

 

오전 7시 반, 밥은 1/2 정도밖에 못먹고 다 남겼다.

 

오전 9시, 갑자기 또 오한기운이 심해져서 열 측정해보니 37.4도 미열이 있었고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 미열이 있을땐 오한이 몰려오다가 금새 몸에서 열이나면서 더워지고를 반복했다. 체온계로 측정할 때 이마에 측정하는 체온계로는 정상이 나오지만 겨드랑이에 넣어서 측정하는 방식으로는 항상 미열이 나왔다.

 

오후 12시 30분, 죽 1/2정도 먹고 열이 다시 37.6도까지 올라서 다시 해열제 처방받음. 피검사 결과 칼슘 마그네슘 부족으로 링거 추가됨.

 

오후 2시, 체온 36.5도로 정상됨. 

 

오후 4시, 회진 시 피검사 염증수치도 계속 떨어지고 있고 퇴원할 때 해열제도 같이 처방해줄거라 같이 먹고, 혹시 문제가 있으면 언제든 다시 방문하라고 하심. 내일은 별 일 없으면 퇴원 가능할거라 하셨다.

 

오후 6시 반, 역시나 죽은 1/2밖에 못먹고 다 남김. 같이 나온 동치미 국물은 좀 먹음. 

 

오후 9시, 추가 미열은 안보였고 컨디션 회복을 위해 잠듬

병원 복도에서 본 탄천뷰

 

 

입원 6일차(퇴원 1일차, 금요일, 수술 D+3)

 

오전 3시, 역시나 침대가 불편해서 깸. 90도로 앉아서 취침. 통증이나 미열은 없었다.

 

오전 5시, 밤새 열도 없었고 아침에도 열이 없었어서 수액맞던 주사도 제거했다.

 

오전 6시, 회진 후 이상 없어서 드디어 오늘 퇴원하라고 하셨다. 조금 불안하긴 했지만 가까우니 일단 퇴원하기로 결정했다. 

 

오전 8시, 죽은 조금 늘어서 70% 정도는 먹었다.

 

오전 10시, 퇴원 가능하다고 해서 짐 싸서 수납 후 약 받아서 집으로 택시타고 복귀했다. 

 

수납 금액은 상세 진단서가 나와야 확정이지만 퇴원 시에는 약 300만원(급여 200, 비급여 100)이었다. 상처 연고 및 무통주사와 같은 비급여항목들이 생각보다 비싸서 비급여 항목이 많이 나온 것 같다.

 

상처부위 3개 중 2개는 본드로 붙였고 1개는 방수패드를 붙여줘서 간단한 샤워정도는 가능하지만 탕에 들어가는건 안된다고 하셨다. 머리를 못감아서 정말 너무 찝찝했는데 오자마자 바로 샤워부터 하고 죽을 시켜서 조금 먹고 약먹고 누워서 푹 쉬었다. 

 

퇴원 2일차(토요일, 수술 D+4)

 

일반식은 먹어도 되지만 과식은 절대 금지라 하셔서 평소보다 최대한 천천히 오래 씹으며 밥을 먹고 있고, 간단히 떡이나 빵같은 간식도 조금씩 먹으며 적응하려고 하고있다. 

수술부위 통증은 가만히 있으면 거의 없고 걷거나 뛰면 조금씩 느껴진다.

열은 가끔식 37.3~4도 까지 오르긴 하지만 해열제를 먹거나 걷기 운동을 좀 하면 바로 땀이 쫙 나면서 정상체온으로 돌아온다.

처방받은 약 중 진통제가 강한 진통제라 어지러울 수 있다고 했는데 먹고 자려고 하면 푹 잠이 안들고 약간 어지러운 상태로 잠드는 느낌이 있었고, 가끔 헛구역질도 느껴져서 진통제는 일단 복용을 중지했다.

저녁에 좀 시원해졌을 때 1시간정도 걸었고 크게 문제는 없었다.

 

퇴원 3일차(일요일, 수술 D+5)

 

죽 대신 일반식으로 완전히 변경했지만 양은 수술 전에 먹던 것의 절반도 되지 않을 정도로 줄였다. 대신 먹는 속도를 낮추고 오래 씹어 먹으니 포만감은 느껴졌다.

수술 부작용일지는 몰라도 트림이 정말 자주 나오며 밥먹고 걷다보면 더 자주 나오는 것 같아 조금씩 민망하다.

열은 37도까지 오르기도 하고 앉아서 업무를 보기엔 어지럽고 몸에 열도 계속 올라와서 집중하기가 힘든 상태이다.

약 30분정도 걸었고 걷다보면 땀이 평소보다 많이 나오는 느낌이다.

 

퇴원 4일차(월요일, 수술 D+6)

 

아직 미열이 완전히 잡히지 않았고 출퇴근 하거나 오래 앉아있기 어려울 것 같아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좀 더 회복을 하는것으로 결정됐다.

확실히 회복기간동안 힘이 들고 아직 내 몸 상태에 적응이 되지 않지만 조금씩 걷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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