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2. 반지의제왕 영화 속 샤이어 마을, 호비튼 투어
지난 번 뉴질랜드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간단한 여행 패키지상품 구매하는 사이트로 "마이리얼트립" 을 말씀드렸었는데요, 이 외에도 다양한 사이트가 있는데 지난 글에서 저는 그 중 "Bookme" 라는 사이트를 통해 "호비튼마을 + 와이토모 동굴 투어" 를 예약했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
Waitomo Caves & Hobbiton Movie Set - Full Day Tour With Lunch - Ex Auckland Return
Take a fun-filled day trip to Middle-earth where you'll discover the amazing Hobbiton Movie Set and then the magical Waitomo Glowworm Caves!
www.bookme.co.nz
위 상품은 오클랜드 InterCity Sky City Bus terminal 에서 오전 8시에 출발하는 일정이었는데 길을 헤맬 수 있기도 해서 약 30분 전에 도착하도록 시간을 맞춰 우버를 불러서 숙소에서 출발했습니다.
https://maps.app.goo.gl/kWJ1MCFpTRTBy23v6
InterCity Sky City Bus Terminal · 102 Hobson Street, Auckland CBD, Auckland 1010 뉴질랜드
★★★★☆ · 버스 정류장
www.google.com
우버로 이동하니 주변에서 내려줬고, 쉽게 버스터미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시는 분들은 도심지 어디에서 봐도 잘 보이는 남산타워 같은 "Sky tower" 쪽으로 걸어오시면 같은 건물에 터미널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터미널 근처 매점에서 물과 간단한 간식거리를 사서 기다리면 7시 50분쯤 부터 가이드가 인원체크를 하기 시작합니다. 예매를 하면 이메일로 확인내용이 오는데 이 내용을 미리 캡쳐해두시면 쉽게 탑승이 가능합니다!
가이드가 탑승할 때 작은 쿠키와 스티커를 나눠주는데 스티커는 가방에 붙이시면 됩니다. 버스에 탑승 후 원하시는 자리에 앉아있으면 정시에 버스가 출발합니다. 대부분 버스투어가 그렇듯이 가이드가 이런저런 설명들을 해주지만 피곤했던 저는 영어가 들려오자 금방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ㅎㅎ..
그러다 잠이 깨서 창밖을 보니 벌써 분위기가 호빗마을에 가까워 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창밖으로는 언덕과 초원들이 보였는데 모두 푸른 풀로 덮여있었고 나무와 가축들이 조화를 이루고있었습니다.
버스 바깥 풍경 한 번 감상하고 가세요~! 이러한 초원들을 계속 달려서 시골 마을까지 계속 들어갑니다.
언덕을 몇 개 오르락 내리락 하며 이동하다보면 샤이어와 비슷한 느낌의 언덕들이 조금씩 나오고, 창 밖으로 호비튼마을 투어 표지판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언덕들을 지나면 호비튼마을 입구에 도착하게됩니다! 입구에서 가이드를 따라 내려서 화장실에 들른 뒤 기다리면 가이드가 티켓을 끊어서 가져다줍니다. 이때부터 반지의제왕에 몰입할 수 있는데 투어 지도부터 반지의제왕 세계관을 잘 반영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마을 입구에서부터 바로 호비튼마을이 펼쳐질줄 알았지만 버스를 타고 또 한참 들어가야 했습니다. 창 밖을 보면 점점 샤이어가 가까워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ㅎㅎ
이때부터 가이드의 설명을 조금씩 들었는데 반지의제왕 영화 감독인 피터 잭슨 감독은 샤이어의 배경으로 인위적으로 만들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의 마을을 찾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고 해요!
뉴질랜드 전역을 헬기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찾던 중 작은 마을인 이곳을 발견하고 바로 여기다!! 라고 외치며 현장답사를 마치고 배경으로 픽했다고 하네요 ㅎㅎ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마을 입구로 들어가면 영화에서 보던 집들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누구의 집인지까지는 잘 모르지만 영화에서 봤던 집들의 모습이 여러 채 보입니다! 반지의제왕 촬영 당시의 모습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듯 싶었습니다.
다 비슷해 보이지만 모두 디테일들이 달랐습니다! 여기에 서있으니 마치 영화속으로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몰입감이 상당했습니다.
전체 마을의 모습은 이런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빨래줄에 널려있는 빨래까지 디테일들을 살려 구성해놨더라구요.
대부분의 집들은 집 앞 까지만 접근이 가능하지만 가이드를 따라 이동하다보면 포토존이 하나 나옵니다! 집 안에 들어가서 대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인데 모든 사람들이 집 안으로 들어가진 않고 밖에서만 사진을 찍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영화에 몰입해서 집 안에 들어가서 머리만 빼꼼 내밀고 사진을 한 장 찍어봤습니다! ㅎㅎ
이 포토존에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마을의 가장 높은 언덕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내려다본 마을입니다! 푸른 풀들과 물이 조화를 잘 이뤄서 평화롭고 아늑한 느낌을 아주 잘 표현한 마을이더라구요!!
반지의제왕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집이 누구 집인지 한 눈에 알아보실텐데요!! 맞습니다 바로 프로도의 할아버지인 빌보 베긴스의 집입니다! ㅎㅎ 영화랑 너무 똑같이 구현되어있어 안에도 한 번 들어가보고싶었는데 아쉽게도 안은 막혀있더라구요 ㅠ.ㅠ
사진에서는 짤렸지만 빌보 베긴스의 집 위로 엄청나게 큰 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요, 이 나무는 유일하게 이 마을에서 자연이 아닌 인공적으로 만든 나무라고 합니다! 피터 잭슨 감독이 큰 나무가 한 그루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나무를 배치한 뒤에 모든 나뭇잎 하나하나를 페인트로 칠해서 붙여둔 나무라고 합니다!
아무리 봐도 진짜 나무같은데 너무 감쪽같아서 가짜인줄도 몰랐어요 ㅎㅎ
길을 따라 내려오다보면 물가 근처로 이동하게되는데, 모든 집들이 너무 마을과 잘 어울리고 통일성이 있어 미묘하게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부분의 촬영장을 가보면 촬영지의 모습들이 보존되어있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이 마을은 너무 잘 보존되어있어서 좋았습니다 ㅎㅎ
슬슬 배가고파질때 쯤 가이드가 마을 내 뷔페로 저희를 안내합니다! 일반 식당으로 예상하고갔는데 마을과 정말 잘 어울리는 분위기의 식당으로 안내를 해줬습니다!!
음식들은 빵과 고기, 샐러드 들과 치즈, 디저트 등이 있어서 자유롭게 담아 먹을 수 있었는데 영화에서 호빗들이 먹는 식사메뉴와 많이 비슷해서 이것도 디테일을 신경쓴건가 싶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는 바로 아래 카페에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쿠폰을 한 장 씩 주는데 맥주와 일반 음료들 중에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만난 인도네시아 친구와 이야기를 하며 먹느라 사진을 못찍었는데 나름 맛이 괜찮았습니다.
모두 마신 뒤에 가이드를 따라 다시 버스로 향하면 투어가 마무리 됩니다. 전체 투어 시간은 약 2시간 반 ~ 3시간 정도 소요됐는데 반지의제왕 영화를 재밌게 보셨던 분이라면 반드시 꼭 가보시길 추천드리는 투어입니다!!
글로우웜 동굴 투어, 와이토모 동굴
https://maps.app.goo.gl/L1rBhvZrMQcTv5RGA
위이토모 글롬 케이브즈 · 39 Waitomo Village Road, Waitomo Caves 3977 뉴질랜드
★★★★★ · 관광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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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마을 투어를 마친 뒤 버스를 타면 와이토모 동굴로 이동을 합니다. 와이토모 동굴은 글로우웜이 많은 동굴로 유명한데 우리나라의 반딧불이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른점은 반딧불이는 날아다니지만 글로우웜은 천장의 실같은 곳에 붙어서 발광을 하는 생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동굴 깊숙한곳에 글로우웜들이 있기 때문에 동굴에 도착한 뒤 내부로 한참 이동을 해야합니다. 길을 따라 쭉 내려가면 동굴이 나오고, 동굴 입구부터 또 안쪽까지 계단을 따라 이동하다보면 천장에 희미하게 빛나는 글로우웜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반딧불이도 그렇지만 글로우웜도 마찬가지로 빛에 약한 생물이기 때문에 동굴 진입 전부터 빛을 낼 수 있는 모든 장치(핸드폰, 웨어러블, 손전등 등..)는 전원을 꺼야합니다. 당연히 카메라 촬영이 되지 않아 모든 광경은 눈으로만 담고 와야합니다 ㅠ.ㅠ
한참을 내려가면 눈 앞에 엄청난 글로우웜들이 펼쳐지게 됩니다! 한참 바라보고 있으면 여기가 현실인가 싶은 느낌이 드는데 이 글로우웜들을 더 자세히 보기위해 동굴 내에 있는 배를 타고 이동하게 됩니다.
위 사진처럼 배를 타고 이동하며 동굴 천장에 있는 글로우웜들을 보게되는데 밤하늘의 별을 보는 것 같은 느낌도 있고 에메랄드 색깔을 내기 때문에 몽환적인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글로우웜은 소음에도 약하기 때문에 가이드는 미리 연결해둔 줄을 당기는 방식으로 배를 이동시킵니다.
이 렇게 약 2~30분간의 동굴 투어가 끝나면 외부로 이동하게되는데 외부 빛이 강해질수록 글로우웜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짧아 아쉬웠지만 무조건 한 번은 봐야한다고 생각하는 투어라서 호빗마을 투어에 같이 넣어서 방문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글로우웜 투어까지 모두 마친 뒤 출발했던 Intercity Sky City terminal 로 돌아오게 됩니다. 돌아오면 시간이 저녁 6시반 쯤 되는데 딱 저녁시간이라 저녁을 먹으러 이동합니다.
오클랜드 중식 맛집, 팔선(PALSUN)
https://maps.app.goo.gl/J6whVutiJefKEXJo7
PALSUN 八仙 · Level1/57 Lorne Street, Auckland CBD, Auckland 1010 뉴질랜드
★★★★☆ · 중국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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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뭘 먹을까 고민하던 중 오클랜드에 한인이 운영하는 중식당이 있다고 해서 한 번 가보기로 하고 걸어서 이동합니다.
식당에 들어가면 한국어로 어서오세요 라고 하며 맞이해주십니다. 메뉴판도 한글 메뉴판이 있어서 메뉴 선택도 매우 수월했습니다. 저는 하루종일 돌아다니면서 지치기도 했고 따뜻한 국물이 먹고싶어서 홍합이 들어간 짬뽕을 주문했습니다! 물론 칭따오도 함께요 ㅎㅎ
짬뽕과 맥주가 나오고 국물을 한 입 먹는 순간 한국의 맛이 쫙 느껴지더라구요..! 온 몸에 따뜻해지면서 간만에 먹는 익숙한 고향의 맛을 느끼며 맥주와 짬뽕을 흡입했습니다. 짬뽕 가격은 NZD $13 으로 약 9천원 정도로 비쌌지만 외국에서 익숙한 맛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께 강추드립니다! ㅎㅎ
익숙한 식사를 마친 뒤 나른한 몸을 이끌고 다시 기차를 타고 숙소로 돌아와서 12일차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어느새 뉴질랜드 여행의 마지막 날이 다가오네요 ㅠ.ㅠ
뉴질랜드 남섬 여행 - Day 13, 14 | 오클랜드 parnell역 맛집, Parnell 149, 카페 Biskit, 오클랜드 Kingsland
Day 13. 북섬 작은 마을 Parnell 저는 보통 여행계획을 짤 때 마지막날은 일정을 거의 잡지 않는 편입니다. 스케줄이 조금 꼬여서 하지 못했던 액티비티를 할 수도 있고, 지인들에게 전달할 기념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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