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1. 크라이스트처치 -> 오클랜드 이동
남섬에서의 마지막 밤을 지내고 아침이 되었습니다. 지난 밤 기념품들을 잘 넣어둔 캐리어를 챙긴 뒤 렌트카를 반납하기 위해 크라이스트처치 공항 근처 에이스 렌트카로 이동합니다.
오클랜드로 이동하기 위해 뉴질랜드항공 10시 비행기를 예약해뒀는데 뉴질랜드항공은 저렴하게 구매한 티켓의 경우 오버부킹 때문에 체크인이 안되는 경우가 가끔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나름 적당한 가격을 주고 샀던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불안한 마음에 공항에 2시간 전에는 도착하자는 마음으로 렌트카 업체에 7시쯤 도착하도록 출발했습니다.
숙소에서 렌트카업체까지는 차로 약 15분 정도 소요됐습니다. 다행히 업체도 일찍 문을 열어서 렌트카 마지막 운전 도착 후 사무실에서 서류확인을 한 뒤에 차량을 반납했습니다. 비포장도로도 달렸어서 반납할 때 트집잡으면 어떻게 해야하나 라는 걱정이 있었는데, 너무나도 쿨하게 차를 둘러보지도 않고 오케이 라고 하시더라구요 ㅎㅎ.. 한국에서는 엄청 꼼꼼하게 검사하는데 뉴질랜드나 미국 등 외국은 너무 쿨하게 넘기는게 참 신기했습니다.
처음 가보는 장소들의 사진은 많이 찍는데 익숙한 장소의 사진은 잘 찍지 않는 제 특성상 렌트카 반납 및 공항 사진들은 거의 없네요 ㅠ.ㅠ 이때까지만 해도 블로그 포스팅을 생각하고 있지 않아서 그랬는데 지금오니 후회됩니다 ㅠ.ㅠ
차를 반납하면 사장님께서 벤으로 공항까지 데려다줍니다. 공항에 도착한 뒤 체크인을 하려고 체크인 기계로 가서 제 여권을 스캔하고 예약번호를 입력했는데 확인 불가라는 메시지가 뜨더라구요..!! 그 순간 머리가 하얗게 변하면서 몇 번이고 예약번호를 다시 입력해봤는데도 동일하게 확인불가 메시지가 떴습니다 ㅠ.ㅠ
멘탈이 나가려 했지만 비행기는 타야했기 때문에 일단 뉴질랜드 항공 데스크로 향했습니다. 어떻게 영어로 얘기해야할지 줄을 기다리면서 한참 생각했는데 영작이 안되더군요 ㅠㅠ..ㅋㅋㅋ 안되면 번역기라도 켜야겠다 라는 마음으로 폰을 준비하고 제 차례가 되어 데스크 직원분께 체크인이 안된다고 말씀드렸더니 제 여권과 예약번호를 확인하시더라구요.
그러더니 태연하게 티켓을 뽑아서 저에게 주셨습니다 하핳.. 기계에서 일시적인 에러로 확인이 안됐던 것 같았습니다. 영어를 더 안해도 된다는 생각과 티켓을 무사히 받았다는 안도감에 긴장이 풀리며 땡큐라고 하고 수하물을 보내기 위해 저울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전날 정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저울에 캐리어를 올리는 순간 기준 무게보다 약 4kg이나 초과해버렸습니다..! 초콜릿과 치약을 대량으로 구매했던게 이런 결과를 초래해버렸습니다 ㅠ.ㅠ
안그래도 나가있는 멘탈을 다시 잡고 공항 한편에서 캐리어를 열고 다시 짐정리를 시작합니다! 한국으로 돌아갈때는 비즈니스석이라 무게가 충분했지만 지금은 일단 추가요금을 내기는 아까우니 최대한 핸드캐리 하는 방향으로 짐을 정리합니다!
무게가 무거운 초콜릿들은 에코백과 백팩에 담아 최대한 핸드캐리를 하고, 더 이상 입지 않을 것 같은 옷들은 싹 버려버렸습니다. 그리고 무게가 좀 나가는 옷은 입은 상태로 정리를 하니 아슬아슬하게 무게를 맞출 수 있었고 수하물을 붙인 뒤 시간을 보니 비행기 탑승 15분 전이었습니다.
공항에서 쉬면서 아침이라도 먹고싶었지만 시간이 애매해서 바로 탑승구 앞으로 가서 탑승 대기 후 비행기에 바로 탑승했습니다.
오클랜드 홈스테이 숙소, Apartment Homestay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고 공항에서 이런저런 에피소드 들이 있어서 그런지 비행기 탑승 후 이륙하기도 전에 잠이들었습니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오클랜드까지는 1시간 20분밖에 걸리지 않아서 중간에 눈을 떴을 때에는 착륙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ㅠ.ㅠ
그래도 짧은 비행 덕분에 기내식이 없었어서 아쉬운 점은 없었고 꿀잠을 잤다는 것에 만족하며 착륙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한 뒤 캐리어를 찾고 숙소로 이동하기 위해 우버를 부릅니다.
http://www.booking.com/Share-tf21QMA
Apartment Homestay, 오클랜드, 뉴질랜드
오클랜드 내에 위치한 Apartment Homestay에서 머물러보시기 바랍니다. 숙소는 더 시빅에서 약 4.2km 거리에 있으며, 도시 전망, 공용 라운지, 파티오 등을 제공합니다. 이 숙소는 Auckland Town Hall에서 4.
www.booking.com
숙소 이름 : Apartment Homestay (부킹닷컴)
가격 : 홈스테이 방 2개 사용. 공용욕실 및 공용 주방, 거실 사용, 3박 NZ$ 255 (210,119원)
주차가능 여부 : 건물내 주차
장점 : 깔끔하고 호스트가 잘 챙겨줌. 주변에 조금만 걸어가면 대형마트도 있고 역 바로 앞이라 주요 관광지까지 쉽게 이동 가능
단점 : 홈스테이라 공용공간 사용하기 때문에 늦은 시간까지 큰 소리 내는건 어려움
주요 관광지까지 거리 : 오클랜드 도심까지 대중교통 20분
제가 예약한 숙소는 70대 할머니 호스트 Kim이 운영하는 아파트의 방을 공유하는 홈스테이 였습니다. 1박당 약 7만원으로 그리 저렴하지는 않지만 바로 앞에 "Morningside" 역이 있어서 도심까지 쉽게 이동이 가능했고 도보 15분 정도면 "Westfield St Lukes" 라는 대형 쇼핑몰이 있어서 먹거리나 옷, 기념품을 사기 편했습니다.
방 2개를 사용하는 홈스테이였는데 저는 혼자라서 방 1개는 짐을 두기위한 방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방은 침실로 사용했고, 호스트는 출근시간에는 집에 없어서 자유롭게 집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퇴근 후에도 호스트분은 대부분 방에 머물러서 거실에서 티비를 보거나 주방에서 요리를 할 수 있었는데 많이 배려해주는 느낌이 들어 매우 편했습니다.
호스트가 인테리어에 감각이 있어서 집을 멋있게 잘 꾸며두었고 그 덕에 집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공용 주방공간의 냉장고도 사용할 수 있어 음식을 보관하기도 편했습니다.
짐정리를 대충 한 뒤에 도심지 구경을 위해 지하철을 타러 이동합니다. 말이 지하철이지 주로 지상을 다니는 기차이고, 대부분의 역들이 모두 지상에 위치하고있습니다.
오클랜드 관광지, 프린스와프(Prince Wharf)
기차를 타고 "Morningside" 역에서 "Britomart Train Station" 까지 이동합니다. 기차 내부는 깔끔하게 정리되어있고 종종 데이터가 터지지 않는 구간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Britomart Train Station은 오클랜드 도심으로 가기 위한 가장 가까운 역이고, 종점입니다. 여기에 내리셔서 도보로 대부분 도심은 다 볼 수 있는데 저는 내려서 주변에 있는 항구로 향했습니다.
오클랜드 항구에서는 페리를 탈 수 있는 선착장도 있고, 레저를 위한 보트를 탈 수 있는 선착장도 있습니다. 엄청나게 큰 배들도 많이 보이는데 호주로 가는 배인 것 같더라구요! 지나가면서 이 배들만 구경해도 시간이 금방 지나가요!
지나가다 쇼핑몰들도 들어가서 옷구경도 하고 기념품샵에 가서 마그네틱도 구매했습니다. 한참을 돌아다니다보니 배가고팠는데 배부르게 먹기는 부담스러워서 주변 타코집에 들어가서 브리또를 주문했습니다.
여행지에서 점심과 함께 마시는 맥주는 언제나 옳죠! 이때만 해도 코로나 하면 코로나맥주를 떠올렸는데 돌아와서 3달이 지나니 코로나의 이미지가 확 바껴버렸네요 ㅠ.ㅠ 얼른 종식이 되고 세계여행을 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봅니다!
간단히 맥주와 브리또를 먹고 기념품과 옷을 사러 쇼핑하며 돌아다니다가 해가지기 전 탔던 기차를 다시 타고 숙소로 돌아옵니다. 숙소에서 샤워를 한 뒤 침대에 누워 제가 가장 기대했던 코스 중 하나인 반지의제왕 촬영지 호비튼마을 투어를 예약하기 위해 이곳저것 서칭한 뒤 뉴질랜드 여행 사이트 중 하나인 "Bookme" 에서 "호비튼마을 + 와이토모 반딧불동굴 투어" 를 예약했습니다!
Waitomo Caves & Hobbiton Movie Set - Full Day Tour With Lunch - Ex Auckland Return
Take a fun-filled day trip to Middle-earth where you'll discover the amazing Hobbiton Movie Set and then the magical Waitomo Glowworm Caves!
www.bookme.co.nz
가격은 성인 1인당 NZD $337 로 약 254,000 원 정도였는데 이동시간 포함 투어 시간만 약 12시간이고 간단한 간식과 점심식사 포함 및 운전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서 다음날 떠나는 일정으로 예약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출발지까지 이동해야했기 때문에 예약을 마치고 조금 이른 잠자리에 들며 11일차 일정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뉴질랜드 남섬 여행 - Day 12 | 반지의 제왕 촬영지 호비튼투어, 와이토모 동굴, 오클랜드 중식 맛
Day 12. 반지의제왕 영화 속 샤이어 마을, 호비튼 투어 지난 번 뉴질랜드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간단한 여행 패키지상품 구매하는 사이트로 "마이리얼트립" 을 말씀드렸었는데요, 이 외에도 다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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